"아이 먹게 우유 좀 주세요" 카페 사장 거절하자, 더 어이없는 행동한 부모

카페 온 부모 "아이 먹이게 우유 조금만"
거절하자 "그게 아깝냐"

  • 입력 2024.03.21 16:51
  • 기자명 정혜진 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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출처=클립아트코리아 /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
출처=클립아트코리아 /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

카페를 방문한 부모가 아이에게 먹일 우유를 공짜로 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고민이라는 한 카페 사장의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 사이에서 공감을 사고 있습니다.  

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"부모랑 아이가 와서는 '아이 먹이게 우유 조금만 달라'는 손님들이 있어 고민입니다"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습니다. 

자신을 카페 사장이라고 소개한 작성자 A 씨는 "하루는 부모와 아이가 오더니, 부모들이 '아이 먹이게 우유를 좀 달라'라는 요구했었다"라고 운을 뗐습니다.

출처=온라인 커뮤니티
출처=온라인 커뮤니티

이어 그는 "우유는 음료 제조 및 판매 용도라 무료로 줄 수 없다"라고 하며 "컵에 담아서 따로 판매할 테니 구매를 부탁드린다"라고 하자 손님으로부터 야박하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습니다. 

손님들의 불만에 A 씨는 초코우유, 바나나우유나 흰 우유 200ml 등 어린 고객들을 위한 음료를 따로 구비해 뒀다고 했습니다. 그러나 손님들의 불만은 여전했습니다. 

A 씨는 "오늘(17일)도 한 아이와 엄마가 들어오더니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샌드위치를 시키면서 '아이 먹이게 우유 좀만 달라'라고 요구했다"라고 전했습니다. 이에 그는 손님에게 따로 판매하고 있는 우유를 보여주며 구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. 

​출처=클립아트코리아 /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​
​출처=클립아트코리아 /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​

그러나 손님은 A 씨에게 "우유 좀만 주는 게 그리 아깝나", "다른 카페는 다 주는데 왜 여기는 안 주나", "장사할 줄 모르시는 것 같다" 등의 폭언을 쏟아냈습니다. 

A 씨는 구매 안 할 거면 나가달라고 하자 손님은 끝까지 "너 두고 봐, 여기 망할 줄 알아라"라는 폭언을 퍼부었다며 토로했습니다. 

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"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게 상상이 안 된다", "부모도 자기 애 먹일 우윳값이 아까워서 이러는데 우리라고 왜 안 아깝겠냐", "개인 카페에서는 무리한 요구 많이 하더라구요", "카페 알바 해보니 이런 사람이 꽤 많다", "대처 잘 했다. 죄송하다는 말도 해선 안 된다"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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